119.

친숙하면서도 제가 119를 누르는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자녀가 곧 해외에서 입국을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부모가 가지 못하는 상황임 알았습니다. 도청으로 해외입국자 절차에 대해 문의했으나 대략적인 얘기만 해주고 자세한 것은 군청으로 문의하라고 하더군요

군청으로 문의하니 거기도 대략적인 흐름만 알지 제가 정작 궁금한 부분에 대한 답은 얻지를 못했습니다.

공항대기나 이동에 관한 것은 소방공무원이 담당한다기에 혹시나 하고 전화를 했습니다. 

공항에서 월드컵경기장을 거쳐 격리시설까지. 자녀가 어리고 한국에 오랜만에 오는거라 부모입장에서는 걱정이 앞섰는데 도청이나 군청에서 얻지 못한 답을 박현소방관님께서 시원하게 해결해주셨습니다. 말씀 듣는 순간 머릿속이 맑아지고 안심이 되었습니다.

 공항에서 뭐 어려운일 있으면 119로 전화하시면 됩니다. 다 해결해 드립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저희가 일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한말씀

저 스스로 국민의 세금으로 일하고 있는 국가공무원으로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119로 전화하기 어려우시면 번호 알려드릴테니 이 번호로 하십시요. 하시면서 개인 휴대번호도 알려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엉뚱한 말일수도 있지만

국가직으로 전환되심을 진심으로 춗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