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나면 누구든지 당황하고 공포감에 싸이게 되며 때로는 흥분하여 평상시보다 판단력이 떨어져 우왕좌왕하다 연기에 질식되거나 높은 데서 뛰어내려 귀중한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혼자 불을 끄려고 노력하다 불이 확대되어 미처 피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화재시 행동요령을 평상시 염두에 두고 훈련하여 항상 대비해야 합니다.
화재시 119 신고요령
화재경보기는 뚜껑을 깨고, 빨간색 단추를 누르면 됩니다. 경보기가 없으면,"불이야!"라고 외치며 소리나는 물건을 두드립니다. 어른들이 119신고를 하면서 소방교육을 받은 어린이만큼도 못하게 당황하여, 주소도 알리지 못하고 전화를 끊는 경우가 많습니다. 119신고시 정확한 주소나 찾기 쉬운 주변건물을 알려야 합니다.
초기소화
전기화재는 전기스위치를 내립니다 (끕니다) 분전반이나 차단기 등 석유난로 등에 의한 화재일 때는 담요나 이불을 물에 적셔서 뒤집어 씌웁니다 가스화재는 용기의 밸브를 잠급니다
기본적인 조치가 끝나면 소화기나 물을 이용하여 불을 끌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해야 하며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전기화재에 물을 사용하면 안됩니다 (감전 위험) 기름 종류의 화재에 물을 사용하면 불을 키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스화재는 폭발성이 있으므로 갑자기 문을 열거나 전기스위치 등을 조작하면 안 됩니다.
화재신고
불이 나면 물질이 연소할 때 연기 속에 독성이 강한 가스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연기는 짧은 시간에 쉽게 건물의 수직부분으로 올라가므로 연기의 피해로 인명피해가 증가하는 것이 최근 화재의 특징입니다.(연기의 이동속도: 1초당 수직으로 3∼5m, 수평으로 1m)
<우리 가정에 있는 물건들이 불에 탈 때 발생하는 유독가스>
구분
위험농도
목재
양모
비단
나이론
우레탄
아크릴
이산화탄소
10%
0.43
0.15
0.36
0.36
0.36
0.36
일산화탄소
0.2%
0.30
0.07
0.04
0.04
0.20
0.04
시안화수소
110ppm
-
63
45
-
70
230
암모니아
0.25%
-
0.07
0.12
0.03
-
0.01
알데히드류
800ppm
53
-
-
176
680
-
안전한 긴급대피 요령
화재가 나면 자동 정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소방시설은 정전후 20분이상 비상전기가 공급되므로 피난할 시간은 충분합니다. 모포, 수건을 적셔 얼굴을 가리고 몸을 보호합니다. 피난할 때는 열기나 연기의 방향을 보고 불이 난 반대쪽의 비상구, 비상계단을 찾아 1층 또는 옥상중 가까운 쪽을 선택합니다. 연기, 열기속을 움직일 때는 자세를 최대한 낮추고 행동을 최소한으로 하여 산소소모를 줄여 숨을 적게 쉬도록 노력합니다. 닫힌 문을 통과할 때는 문을 열기 전에 먼저 손으로 만져봅니다. 문짝이나 손잡이가 뜨거울 때는 문 반대편에 강한 화염이 있다는 뜻으로, 이럴 때는 문을 열지 말고 다른 방향을 찾아야 합니다. 엘리베이터는 정전으로 갇힐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계단을 이용합니다. 숙박시설, 유흥업소에는 화재시 피난로 유도표지와 비상전등이 비치되어 있으니, 미리 눈여겨 보아 두는 습관을 갖습니다. 공포감을 극복하고 주변상황을 정확히 판단합니다 실내에 갇혀 있을 때에는 갑자기 문을 열면 안 됩니다 문의 손잡이 등이 뜨거우면 문을 열면 위험합니다 피난할 때 자세를 낮추고 젖은 수건으로 코와 입을 보호합니다 불이 난 곳의 반대방향 비상구를 이용합니다 상황판단 없이 높은 데서 뛰어내리면 안 됩니다 피난시 화장실이나 통로의 막다른 곳은 위험합니다 엘리베이터의 이용은 위험합니다(정전시 갇히게 됩니다) 고립되면 각종 수단을 동원하여 자기가 있는 곳을 알려야 합니다
불길에 갇혀 피난이 불가능한 경우 대응요령
소방대원의 지시가 없이 창문으로 뛰어내리는 등 무모한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열기, 연기에 갇혀 비상구를 찾지 못할 경우에는 문을 닫은 다음, 문틈을 최대한 막고 물을 뿌려 연기의 침입을 방지합니다. 화재시 카페트, 가구 등이 탈 때는 강한 유독가스가 발생하므로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호흡과 신체활동을 적게 하여 산소 소모를 줄여야 합니다. 창문이나 문밖에 수건을 걸어 놓거나, 외부에 사람의 기척이 있을 경우, 수건 등을 흔들어 구조요청을 합니다. 아래층에서의 화염이나 연기가 창문을 통하여 윗층으로 올라올 수도 있으니, 계속 문을 열고 있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소방대가 도착해도 구조준비에 약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조급히 서두르지 않습니다.